[기고] 여름철 냉방기 화재, 주의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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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냉방기 화재, 주의가 최우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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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소방서 김남재

[광주타임즈] 여름은 화재 위험에 대한 주의가 이완되면서 오히려 위험성이 커지는 계절이다.

최근 냉방을 위해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전기제품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로인한 부주의와 제품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선풍기 화재는 대부분 안전수칙 미준수로 발생하고 에어컨은 실외기 관리부실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 차지하므로 냉방기기 안전사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자리를 벗어날 때는 작동을 정지한다.
둘째, 선풍기 날개고장이나 소음으로 모터회전이 원활하지 못할 때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이 있으므로 정비하거나 새 제품으로 교환한다.

셋째, 선풍기 모터에 쌓인 분진이 과열을 가속해 화재로 이어지므로 사용 전에 청소를 한다.

넷째,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물건이나 쓰레기를 적치하면 냉각장애로 인한 화재와 담배꽁초투기 및 방화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다섯째 전력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을 전용콘센트를 사용하고 용량초과로 인한 과부하를 방지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한다.

누구나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고 평정심을 잃어 판단력이 흐려진다. 이로 인해 연기에 질식되거나 혼자 불을 끄려다 미처 피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화재 발생시 불이 났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긴급히 피난하고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때 무엇이 불에 타고 있는지와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면 소방대원들의 진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초기 소화활동으로 분전반이나 차단기 등의 전기스위치를 내리고 가스용기나 공급배관밸브를 잠근 후, 소화기나 물을 이용하여 불을 끌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전기나 유류화재에는 물을 사용하면 감전위험과 오히려 불을 키우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하고, 가스화재는 폭발성이 있으므로 갑자기 문을 열거나 전기스위치 등을 조작해서는 안 된다.

무더위 여름철 전기화재는 정기적인 점검이 소홀한 가정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어 화재발생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노후전선을 자체점검하고 동시에 많은 가전제품의 사용자제와 불요불급한 플러그를 반드시 뽑아 두는 등 전기화재예방요령을 충분히 알아두어야 한다. 무엇보다 '괜찮겠지'라는 한순간의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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