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골프고 ‘골프인재 육성 요람'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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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골프고 ‘골프인재 육성 요람' 입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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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대표 1명·KPGA 준회원 4명 등 우수선수 대거 보유
1학년 김영웅 진두지휘 … “95체전 금메달 획득에 최선” 다짐

[함평=광주타임즈]나근채 기자 = 함평골프고등학교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최종대표선수 배출을 비롯해 최근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양하는 등 ‘골프 특성화고’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02년 골프고등학교로 개편해 그동안 골프산업 관련 전문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온 함평골프고등학교(교장 정종만·59)는 최근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수 배출, 국가대표 1명 보유, KPGA(사단법인 한국프로골프협회) 정회원 1명·준회원 7명 보유, KGF(사단법인 한국골프연맹) 정회원 10명 보유 등 그야말로 골프로 전국 골프계를 강타시키고 있다.

먼저 김영웅(1년)이 함평골프고의 명성을 선도했다.

김영웅은 최근 끝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최종 대표선발전에서 남자부 4위로 입상, 최종 엔트리(4명)에 포함됐다. 그동안 전국 고교랭킹 1, 2위를 다투던 김영웅은 일반부가 총망라된 8명의 대표선수들이 겨룬 대회에서 고교 1년생으로는 좀처럼 믿기 힘든 침착성을 과시하며 최종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따라서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개인·단체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김영웅은 함평군 신광면 출신(광주 송정중 졸업)으로 학교 명성을 배가시켰다.

다만 임은빈(2년·여)은 여자부 최종 선발전에서 6위에 그쳐 대표선수로서의 명맥만을 유지한 채 인천행 탑승에는 실패, 안타까움을 남겼다.

KPGA(한국 프로골프협회) 준회원 선발전에서도 함평골프고의 기세는 등등했다.

지난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동안 나주 해피니스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2014년 제2차 KPGA 준회원 선발전에서 함평골프고는 이주신·신원준·김광중(이상 3년), 정대진(2년) 등 4명이 합격하는 경사를 맞았고, 개인적으로는 프로골퍼 대열에 진입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주신은 함평군 나산면, 정대진은 함평군 대동면, 김광중은 강진군 출신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덧붙여 이주신은 일반학생으로 진학해 일궈낸 성과여서 기쁨이 배가됐다. 이와같이 2002년 골프고등학교로 개편한 이래 함평골프고가 재학생 3명이 동시에 프로골퍼 테스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프로골퍼 테스트 통과는 일반학생들의 경우 고시에 합격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서, 대단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다시말해 고등학생으로서는 넘기 힘든 관문으로 여겨져 왔다.

이는 2013년도에 체육계열로 학과를 개편하고 우수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골프지도에 효율을 꾀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써 이들은 KPGA 정회원인 김다은(3년·여·서울 출신), 준회원인 박세영(3년·강원도 속초 출신), 김해진(3년·이상 여·순천시 출신) 서범호(3년·남·여수시 출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밖에도 함평골프고는 KGF(사단법인 한국골프연맹) 정회원도 10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호세(3년), 김용수(3년), 강준규(3년), 함정한, 임현기, 박태용(3년·이상 남), 이다미(3년·여)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주신, 신원준, 정대진은 KPGA 준회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일명 2관왕인 셈이다.

정종만 학교장은 “국가대표 최종 선정, KPGA 정회원·준회원 합격 등 프로골퍼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너무도 험난하고 어렵지만 이번 연이은 호성적으로 함평골프고의 명성을 떨치게 돼 더없이 기쁘다”며 “무엇보다도 맹훈련중인 재학생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좋은 사례가 되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고 말했다.

학생수 115명(남 89, 여 26명)의 미니학교, 그러면서도 군(郡) 단위에 소재한 ‘다윗’ 함평골프고가 골프 명성에서만큼은 ‘골리앗’으로 우뚝 솟구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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