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행성 조장 길거리 인형뽑기 무차별 확산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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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행성 조장 길거리 인형뽑기 무차별 확산 차단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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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 김덕형
학교 주변과 음식점이 밀집된 번화가에서 인형뽑기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흔히 보게된다.

종종 심심풀이로 게임을 하는 성인들을 보는 것은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문제는 이들 인형뽑기 게임기가 자칫 청소년들에게 사행성 게임기로 변질되면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다분하다는 점이다.

문제는 초등학생 등 청소년들이 뽑기기계를 아무런 제지없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도 음식점 주변을 거닐다가 왠 학생들이 무더기로 모여있어 가만히 지켜보니 초등학생들이 여럿이 모여 있는 가운데 거리낌없이 천원권 지폐를 넣고 인형이나 장난감을 뽑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지만 정작 인형을 손에 쥐는 학생들은 드물었다.

한마디로 곧 잡힐 것 같이 달랑거리는 현란한 인형뽑기 상품들이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게임기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안전검사나 제대로 받았는지도 의심스러운 중국산 상품들이 가득차 있었다.

더욱이 최근 대도심 일부 지역에서는 인형뽑기 기계에 버젓이 여성 속옷이나 성인기구까지 들어있는 게임기가 등장했다니 확산될까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인형뽑기 기계는 신고나 허가대상이 아니여서 관련 기관에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현행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상 영업장 외부에 설치되는 것은 전체이용가능 등급에 해당돼 관계기관에 신고ㆍ허가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리 감독과 함께 청소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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