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銀민영화 ‘첫 행장’은 지역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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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銀민영화 ‘첫 행장’은 지역인사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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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광주은행 민영화 전환 후 첫 행장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크다.

김장학 현 행장의 임기가 12월말로 돼 있지만 JB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에 광주은행 매매 대금을 완납하는 문제와 금융위원회 최종 승인 절차가 이르면 10월 첫째주에 이뤄질 공산이 커지면서 10월 중 신임 행장 인선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위 승인을 받으려면 등기임원들은 사직서를 제출해야 하고, JB금융 쪽에서도 신임 등기임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직후 민영화 이후 첫 행장과 임원단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시나리오는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이 전체 CEO를 맡는 방안 ▲ 김 회장이 광주은행을 맡고 전북은행장은 자기 사람으로 앉히는 안 ▲ 전북은행에서 \'JB 맨\'을 광주은행장으로 내려보내는 방안 ▲ 광주은행 출신 부행장 영입 ▲ 현 행장 유임 등이다.

이 중 김 회장이 전체 CEO를 전면에 나서는 안은 현실성이 낮다.

현재로서는 자행(광주은행) 출신 순혈주의 인사나 현 행장 유임이 민심을 달래고 향토은행의 상대성을 인정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은행과 같이 우리은행의 자회사였던 경남은행이 5, 6대 행장으로 내부출신 행장을 잇따라 배출했고, 대구은행은 40년 동안 외부인사 행장이 단 한차례에 불과한데다 삼성이 대주주인 부산은행의 경우 자행 출신 행장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지난 2월 19일 당시 기재위 소속 이용섭 국회의원의 중재로 합의된 ‘JB금융-광주은행 상생협약’ 내용에 ‘자율경영권 보장’을 명문화 했다는 점에서 광주은행 출신 행장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광주은행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자행 출신 행장이 배출된 적이 없다.

지난해 행장 공모에서도 조억헌 부행장, 변정섭 전 부행장이 나란히 도전장을 냈으나 고배를 마셨다.

현재 거명되고 있는 광주은행 출신으로 조·변 부행장 외에 송종욱 전 부행장(현 kbc플러스 대표) 등 대략 3∼4명 정도지만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다.

이런 이유로 현 행장이 광주일고와 전남대 출신으로 중앙 시중은행은 물론 지역 정서와 맞닿아 있는 지방은행 고위직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에 설득력이 더한다.

새 출발하는 시점에서 구겨진 지역의 자존심을 살리고 상공인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라도 광주은행이나 지역출신 행장이 선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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