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우익 80명 센카쿠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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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 우익 80명 센카쿠 접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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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 각료 야스쿠니 참배 항의
일본 극우단체 소속 회원 80여 명이 23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 해역에 도착했고, 중국 외교부가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중·일 간 영토분쟁 갈등이 다시 고조될 조짐이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중신왕(中新網)에 따르면 일본 극우단체 '간바레 닛폰'은 이번 출항이 센카쿠 주변 어장을 탐사하려는 목적이며, 섬 삼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단체 회원 80여 명은 전날 저녁 이시가키(石垣) 섬에서 소형 선박 10척을 나눠 타고 출항했고, 23일 오전 센카쿠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미즈시마 사토루(水島總) 간바레닛폰 대표는 "이번 조사는 센카쿠의 영유권을 확실히 하고, 일본 어민들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탄 배를 일본의 해안경비선 10척이 호위하고 있고, 중국의 해양감시선 3척도 주변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에도 이 단체 회원과 일부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150여 명은 센카쿠 인근에서 해상 시위를 했고, 단체 회원 9명이 일장기를 들고 섬 상륙을 강행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전날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일본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야스쿠니 신사 문제는 일본이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지, 피해국 인민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지와 관련된 것으로, 일본 정부는 과거 침략 역사를 심각히 반성해야만 아시아 이웃 나라들과 우호 관계를 진정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168명의 일본 여야 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제례 마지막날인 23일 신사를 집단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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