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승객 의견수렴 거쳐야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비행기 탑승객들이 작은 칼이나 야구방망이, 기타 금지됐던 스포츠 장비 등을 항공기 내에 반입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항공업계, 소비자, 단속 경찰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담당 관리들은 밝혔다.
연방 교통안전국장 존 피스톨은 지난달 작은 칼의 기내 반입 허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런 사소한 단속에 쓸 인력을 그보다 큰 테러 위협 등에 대처하고 승객을 보호하는데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동안 TSA 보안검색 인력은 매일 무려 2000개씩의 작은 칼을 승객들로부터 압수해 왔다.
작은 칼의 기내 반입 허가는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TSA측은 이를 연기한다면서 새로운 시행 날짜는 명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작은 칼 반입 허가는 그동안 항공승무원 노조의 격렬한 반대에 부닥쳤었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