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판사들, 새 헌법 반대...전국적 파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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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판사들, 새 헌법 반대...전국적 파업 촉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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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22일 발표한 새 헌법 선언문에 대해 이집트 판사들이 전국적인 파업을 촉구했다고 AF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전국의 판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이집트 판사 클럽'은 무르시 대통령의 발표 직후 긴급 회의를 갖고 법원과 검찰 직원들에게 업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22일 발표된 선언문은 사법부의 의회해산권을 제한하고 대통령이 발표하는 포고령이 최종적 권한을 갖는다고 밝히고 있다.
무르시 대통령은 새 헌법 선언문을 통해 사법부의 영향력을 줄이고 자신의 권한을 전면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법원을 포함한 여러 사법기구들은 무르시 대통령의 새 헌법 선언문이 "사법부와 사법부의 판결의 독립에 대한 전례없는 공격"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판사들과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 총장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가 이끄는 시민단체, 전직 대통령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무르시 대통령이 헌법 선언문을 취소할 때까지 대화를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다.
엘바라데이는 로이터와 A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정말로 고민하는 모든 이들이 (이번 발표에 대해) 곧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3일에는 새 헌법 선언문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나 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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