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전면 개방, 식량주권 포기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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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전면 개방, 식량주권 포기 행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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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농민회, 무차별 수입 개방 정책 강력 비판

[광주=광주타임즈]박찬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등은 30일 “쌀 전면개방은 식량 주권과 농업을 포기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 기후와 곡물파동 등으로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농업과 환경, 먹거리와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쌀 부족을 국민에게 알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는 무차별적인 수입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쌀의 관세화를 통한 전면 개방은 식량 주권과 농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시민 사회의 유전자 변형 농산물 규제 요청에도 변형 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 우리의 밥상이 오염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내가 먹는 음식의 생산 과정과 안전성에 대해 알 수 없는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에 참여하기 위해 강대국들이 기존에 합의한 내용을 받아들이려 한다”며 “이는 쌀을 전면개방하고 유기가공식품에 유전자 변형 식품을 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포기하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기자 회견장을 찾아 “쌀 전면 개방은 이념 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이기 때문에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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