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헌수 숭실대 총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2015학년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필수 통일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교육은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이 주도한다. 3박4일간 캠프 형태로 진행될 교육은 ‘평화의 리더’·‘동행의 리더’· ‘창의의 리더’·‘비전의 리더’ 등 총 4가지의 리더십 육성에 초첨을 맞췄다.
연수원은 경북 문경시 호계면에 13만8843㎡(4만2000평)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초대 원장은 숭실대 출신 목회자로 구성된 숭목회 회장인 조성기 목사가 맡았다.
국내 대학이 통일을 대비한 전문 연수원을 설립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 것은 숭실대가 처음이다.
연수원은 재학생 대상 통일캠프를 시작으로 초·중·고 학생과 교사, 크리스천 종교인 등을 위한 통일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숭실대는 현재 3학년까지 과목 이수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통일리더십 인증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한 총장은 “통일캠프 참가 학생들은 통일 이후 민족번영을 선도할 창의적 리더로서의 소양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숭실대는 올해 1600여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교양필수과목 ‘한반도 평화와 통일(1학점)’을 개설했으며, 4월에는 통일 관련 학술·연구 기관인 ‘숭실평화통일연구원’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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