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수험생 탄 새마을호 열차 고장·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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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수험생 탄 새마을호 열차 고장·지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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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택시·KTX 이용 긴급 이송
대학 측도 시험 시간 조정 등 조치
[사회=광주타임즈]수능 후 대학별로 논술시험이 치러진 15일 응시생을 태운 새마을호 열차가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에서 광주발 용산행 ITX 새마을호 열차가 기관 고장으로 멈췄다.

이로 인해 뒤따르던 열차 19편이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고장 열차에는 승객 300여명과 함께 서울과 경기지역 대학 수시 논술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10명이 타고 있었다.

자칫 이날 오후 경희대와 수원대, 성균관대, 인하대, 서울여대 등에서 예정된 논술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코레일은 고장 열차에 타고 있던 수험생을 파악한 후 택시를 이용해 오송역으로 이동시켰다. 인하대와 수원대에서 논술을 치를 예정이던 수험생 4명은 택시를 타고 곧바로 학교로 이동했다.

경희대와 성균관대, 서울여대에서 논술을 보기로 돼있던 수험생 6명은 오후 1시57분 KTX를 타고 오후 2시44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코레일은 또 고장 열차와 지연운행 열차들에 타고 있던 수험생들이 역에 도착하자마자 시험을 보러 갈 수 있도록 인근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학에도 논술시험 시간에 늦을 수도 있는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열차 지연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들은 열차 지연으로 논술시험에 늦은 학생들이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서울역에 학교 관계자를 보내는 등 조치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오후 2시까지 입실해 논술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열차 지연으로 늦은 응시생은 오후 4시까지 입실을 마치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연 열차에 탔던 학생은 열차표 확인을 거쳐 별도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다른 기관차를 이용해 고장 열차를 신탄진역으로 옮긴 뒤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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