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 취업 지원금, 겨우 교비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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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교 취업 지원금, 겨우 교비 1% 수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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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 당 10만 5천원…취업 전담인력도 태부족
[사회=광주타임즈] 전국 대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한 취업관련 지원금은 전체 교비 예산액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간 청년취업진로사업 지원대학 150곳을 대상으로 ‘대학취업지원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들의 1년간 평균 교비(학교의 여러 일을 하는 데 드는 돈) 예산액은 85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재학생 1인당 교비가 1141만4000원 수준으로 책정된 셈이다.

반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지원금은 8억5200만원 수준으로 1인당 10만5000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에서의 취업관련 프로그램 운영도 진로상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작성, 취업캠프 등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대학에서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진로(취업)지도 또는 상담‘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50곳의 대학 중 97.3%에 달하는 대학이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평균 예산 집행액도 3504만4000원에 달한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의 참여율은 33.3%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90.7% 달하는 대학이 1461만3000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프로그램을 운영중이지만 참여율은 11.3%에 그쳤다.

그 뒤로 ‘인적성 또는 심리검사’와 ‘모의면접’ 프로그램도 90%가 넘는 대학에서 운영중이지만 참여율은 각각 20.4%, 5.4%로 낮게 나왔다.

대학교에서의 취업전담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50곳의 대학 평균 재학생수는 7466명이지만 행정지원직원은 평균 150명으로 나타났다. 행정지원 직원 1인당 재학생 49.8명을 담당하는 셈이다.

이중 취업관련 종사인원은 행정직원의 10%에 불과했다. 이들 취업전담인력은 재학생 497명을 담당해 취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학의 취업지원부서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을 활용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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