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화가 뉴저지서 위안부 초상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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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화가 뉴저지서 위안부 초상화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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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카발로 작가 18일 개막
[광주타임즈] ‘위안부 초상 화가’로 잘 알려진 미국의 화가가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초상화전을 열게 돼 관심이 모아진다.

미디어조아는 8일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스티브 카발로 화가가 팰리세이즈팍의 코리아프레스센터 갤러리에서 ‘추도(Eulogy)’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카발로 화가는 지난해 뉴저지 리지필드팍의 1&9 갤러리에서 위안부 초상화전을 연 것을 비롯, 로스앤젤레스와 버지니아, 광주시 등지에서 동명의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2013년 신작을 포함해 총 26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위안부 피해자’는 물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피해 여성’, ‘포트리에서 살해당한 한인 애나 홍양’ 등을 추도하는 수채화 작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카발로 화가는 해외 최초의 위안부기림비 동판을 디자인한 주인공으로 위안부 문제를 알기 전에는 2차대전을 일으킨 전범들의 일상을 주로 그렸다. 우연히 사이렌스 브로쿤의 책자에 나오는 위안부 할머니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을 방문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1960년대 대중음악의 선구자 밥 딜런과 피터 폴 엔 메리, 존 바에즈 등 저항가수들과 함께 한 세대로서 전쟁범죄로 희생당한 일본 종군위안부 할머니의 인권을 모티브로 삼아 그림으로 세상에 알리려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강제로 끌려갔던 전쟁터의 소녀들을 떠올리며 그린 것들로 피해자들의 피맺힌 절규와 한이 화폭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디어조아의 한지수 대표는 “인류의 보편적 이슈인 인권 문제를 다루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미디어조아는 지난달 안세홍 사진작가를 초청, 중국에 남겨진 위안부사진전을 주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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