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광주타임즈] 정병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역 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명칭을 변경하고도 관련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기존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그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8일 지역주민의 요청을 받아 '영광 원전'은 '한빛 원전'으로, '울진 원전'은 '한울 원전'으로 명칭을 바꾼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전 명칭에 행정구역명이 포함돼 지역 경제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10일 오전 한수원 및 해당 원전 본부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기존의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이들 홈페이지는 원전 소개를 비롯해 실시간 운전정보, 일일 발전현황 등을 일반인이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로다.

한수원 관계자는 "홈페이지 운영을 맡고 있는 업체와 수정 작업에 대해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