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실업자 동반↑…고용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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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실업자 동반↑…고용불안 여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2.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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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20개월來 최저…체감실업률 역대 최고

[사회=광주타임즈]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업자도 동시에 늘어 고용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는 2510만6000명으로 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500만명을 돌파했다.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보다 34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1월 9만6000명, 12월 1만7000명, 2015년 1월 7만6000명 등으로 3개월 연속 전월보다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이런 증가 폭은 지난 2013년 5월의 26만5천명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로 추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 30만명대로 떨어진 이후 7월과 8월에 5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9월부터 12월까지 40만명대로 내려갔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70만5천명으로 많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생겨서 올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고용동향 조사는 설을 앞두고 실시돼 설 효과로 소매, 운송, 과일 출하 등 농림어업 업종 취업자가 많았는데 올해는 설이 2월에 있다는 점도 1월 고용동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1월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4.8%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7만4천명, 50대는 19만1천명, 20대는 2만6천명 각각 증가했다. 인구 자체가 감소 중인 40대는 2만7천명, 30대는 1만7천명 각각 줄었다.

실업자 수는 98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7천명(10.9%)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8만1천명으로 5만명(9.4%), 여자는 40만8천명으로 4만7천명(13.0%) 각각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68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7천명(0.2%)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6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1천명(5.7%) 늘고, 구직단념자는 49만2천명으로 25만5천명 증가했다.

실제로 1월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보다 10.4% 하락했다.

한편, 1월에 주당 36시간 미만으로 일하고 있지만 추가취업을 원하며 가능한 사람은 45만4천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조사대상 주간에는 취업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은 3만6천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조사대상 주간에는 취업을 원하고 가능한 사람은 186만7천명이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나 입사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 등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시간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로 이들을 포함해 계산한 고용보조지표로 보면 1월의 ‘체감 실업률’은 11.9%로 지난해 6월 관련지표가 발표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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