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세월호집회서 사용한 캡사이신 작년 전체 두 배 넘어
상태바
4·18 세월호집회서 사용한 캡사이신 작년 전체 두 배 넘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4.25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동안 465ℓ 뿌려…작년 한해 193ℓ

[정치=광주타임즈]경찰이 4·18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하루 동안 사용한 캡사이신 분사액이 작년 한 해 동안 사용한 양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캡사이신 분사액 소모현황'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캡사이신 분사액 총 465.75ℓ을 사용했다.

이는 작년 전체 기간 동안 사용한 193.7ℓ의 2.4배가 넘는다. 2010년 42.54ℓ, 2011년 219.69ℓ, 2012년 63.82ℓ 등 3년간 사용한 캡사이신 분사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경찰은 11일 세월호 문화제에서는 29.76ℓ, 1주기인 16일 범국민 추모제에선 13.7ℓ를 사용했다. 3일 동안 총 500ℓ 이상을 뿌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으로 촛불집회가 잦았던 2013년 한 해 사용양인 484.79ℓ를 넘어섰다.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 1만여명(경찰 추산)은 세월호 선체 인양과 정부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청와대로 향하는 집회 참가자들과 이를 막아선 경찰 간에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유가족을 포함해 모두 100명을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로 연행했으며, 이중 2명을 구속했다. 불법시위로 경찰 74명이 다치고 경찰버스 등 차량 71대가 파손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대가 차벽을 허무는 등 격렬한 행위를 한 것이 그 전에 비해 과격하게 이뤄졌다"며 "차벽이 무너질 경우 청와대로 접근이 되고 경찰 병력과 몸싸움이 일어나니 예방적인 차원에서 (대응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