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여름 패키지, 공연·전시 양 날개 달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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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여름 패키지, 공연·전시 양 날개 달고 ‘훨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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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주타임즈] 경쟁이 너무 치열해진 탓일까. 한 가지만으로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일까.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올여름 호텔 안에서 단순히 편하게 쉬는 패키지가 아니라 갖가지 문화 행사들을 ‘미끼’로 내건 패키지로 손님 몰이에 한창이다.

특히 휴가철에도 ‘자녀 교육’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부모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한 패키지도 있다.

그중 돋보이는 다섯 가지를 꼽아봤다.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오는 7월19일까지 ‘허영만전(展) 전시 문화 패키지’를 판매한다. ‘타짜’ ‘한강’ ‘식객’ 등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의 만화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데뷔 40주년 기념 ‘창작의 비밀전’과의 컬래버레이션이다.

딜럭스 룸 1박, ‘카페 엘리제’ 2인 조식, 전시회 2인 관람, 객실 무료 인터넷 제공, 르네상스 레크리에이션 센터·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사우나 50% 할인 등으로 채운다. 18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패키지 이용객 중 선착순 20명에게 허 화백의 ‘그림일기’ 또는 ‘여행일기’ 중 1개를 증정(랜덤)한다. 허 화백의 작품 세계를 담은 대도록, 도서류, 문구류, ‘식객’에 나온 전통 장류 등 기념품도 판매한다. 8000~3만원. 02-2222-8500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오는 7월31일까지 ‘마술피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7월15~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는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와 연계한다.

스탠더드 룸 1박, 천장 돔을 여닫는 방식으로 실내·외 수영장을 넘나드는 ‘인발란스 웰니스 수영장’과 야외 자쿠시 이용, 오페라 VIP 관람권 2매 등으로 꾸민다.

전 세계 노보텔 브랜드 공동의 ‘패밀리 플랜’ 정책에 의해 조식 추가 시 부모와 동반하는 16세 이하 자녀는 자동으로 조식 무료 혜택을 준다. 33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마술피리’는 ‘음악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오페라의 향유층이 귀족이 아닌 서민을 위해 작곡한 작품이다. 그만큼 오페라 문외한도 편히 즐길 수 있다. 유럽 무대를 석권한 테너 김우경이 주인공 ‘파비노’를 맡아 열연한다. 임현정이 지휘를, 이경재가 연출을 각각 책임진다.

패키지 이용 시기가 마술피리 공연 전이나 후인 경우 티켓을 따로 받아 관람할 수 있다. 02-567-1101

○…잠실 롯데호텔 월드는 오는 9월13일까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수퍼 패키지’는 딜럭스 룸 1박과 ‘더 라운지’의 ‘애프터 눈 티 세트’, 호텔 옆 샤롯데 씨어터에서 거행되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지저스) R석 2매 등으로 구성한다. 35만원부터.

‘스타 패키지’는 딜럭스 룸 1박, 지저스 R석 2매 외에 조식·애프터눈 티·칵테일 등을 맛볼 수 있는 ‘클럽라운지’ 2인 이용, 무료 발렛 파킹 서비스 1회 등으로 이룬다. 39만원부터. 두 패키지 모두 1인 3만원 추가 시 지저스 좌석을 VIP석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레전드 패키지’는 슈피리어 스위트 클럽 룸 1박, 클럽라운지 2인 이용, 지저스 VIP석 2매, 무료 발렛 파킹 서비스 1회 등을 준비한다. 5만원 추가 시 3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패밀리 트윈 객실로 업그레이드해준다. 65만원(이상 각 세금·봉사료 별도)부터.

모든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실내수영장·피트니스·남성 사우나 등 무료 이용 기회를 준다. 평일에 한해 호텔과 올림픽 공원 구간에 하루 3회, 호텔과 잠실 선착장 구간에 하루 4회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지저스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작곡한 영국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다. 앞서 지난 1971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42개국에서 공연되는 동안 1억5000만명이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역시 9월13일까지다. 평일은 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2시, 6시30분에 각각 열란다. 패키지 예약 시 관람 일시를 선택하면 된다. 지저스 역에 마이클 리와 박은태가 더블 캐스팅됐다. 02-411-7777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오는 8월31일까지 ‘서머 홀릭 패키지’를 내놓는다.

앰배서더호텔그룹이 오는 9월27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앤디 워홀 라이브 전’을 공식 협찬하는 것을 기념해서다.

슈피리어 룸 1박, 워홀 전 초대권 2장·오디오 가이드 2인, 워홀 작품이 그려진 에코백, 호텔 ‘로비라운지&델리’ 테이크아웃 아이스 커피 두 잔 등으로 꾸민다. 21만8000원(부가세 별도)부터.

워홀 전은 국내 최초 공개 작품들을 포함, 미국 피츠버그 앤디 워홀 미술관이 소장한 그의 작품 4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다. DDP는 호텔에서 차로 10분 거리이며, 동대문까지 호텔 셔틀버스를 운영해 편리하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오는 10월31일까지 ‘불효자는 웁니다’ 패키지를 선보인다.

8월15~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VIP 티켓과 호텔 상품을 연계한 패키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딜럭스룸 1박과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 2인 조식(40만원부터) 또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슈피리어 룸 1박과 뷔페 레스토랑 ‘브래서리’ 2인 조식(38만원부터, 각 세금·봉사료 별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패키지는 공연기획사에서 판매하며, 이용객은 투숙 시 바우처를 제시하면 된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이덕화, 김영옥, 오정해, 박준규 등이 출연하는 시니어 대상 공연이다.

6·25전쟁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치열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와 오직 성공만을 추구할 뿐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아들을 대비시키며, 어머니의 사랑과 가족의 가치를 일깨운다. 애초 7월9~21일 공연 예정이었으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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