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포 상인, 영광굴비 부정보도 종편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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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 상인, 영광굴비 부정보도 종편 법적 대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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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시각 키워 매출 50% 이상 급감…재방 막기위해 방송중지 가처분 신청
[영광=광주타임즈] 정병진 기자 = 채널A의 영광굴비 비판 방송에 반발하고 있는 전남 영광 법성포 상인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0일 영광 법성생계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영광굴비에 대한 부정적인 방송을 내보낸 뒤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법성포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채널A는 2월8일과 4월5일 각각 '짝퉁영광굴비'와 '진짜영광굴비'라는 제목으로 중국산 참조기가 영광굴비로 둔갑하고 굴비 건조과정에서 영광굴비 상인들이 냉동조기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하지만 법성포 상인들은 채널A가 계절별 산지 굴비 가격과 지역별 평균 가격을 감안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가격을 산정한 뒤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상인들은 채널A의 냉동조기 지적에 대해서는 냉동기술이 발달하면서 30~40년에 걸쳐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건조기술이 진화했는데도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부각시켰다는 입장이다.

법성포 상인들은 채널A의 방송 이후 매출이 급감하자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재방송을 막기 위해 방송중지가처분을 신청하고 이후에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민·형사상 고발도 추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법성생계대책위원회 최명규 위원장은 "채널A의 방송이 나간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왜곡된 인식이 확산돼 지난 설 명절 때 판매했던 미수금이 걷히지 않고 최근에는 온라인과 백화점 등의 매출이 50% 가량 급감했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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