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혁신위 “총선 공천, 10% 청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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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혁신위 “총선 공천, 10% 청년에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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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새 시대 패러다임 청년과 분권에 있다”…물갈이 불가피

[정치=광주타임즈]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차기 국회의원총선거 공천의 10%를 45세 이하 청년에게 주자고 제안했다.

새정치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은 청년과 분권에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7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국회의원 10%, 광역의원 20%, 기초의원 30% 이상을 청년에게 공천하는 ‘청년후보 1·2·3 공천할당제’를 통해 젊은 일꾼을 과감히 수혈할 것을 제안했다.

국회의원 300석 중 30석의 공천이 45세 이하의 청년에게 이뤄지는 것으로, 당이 이 혁신안을 받아들일 경우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혁신위는 특히 공천심사 과정에서 만 29세까지는 20%, 35세까지는 17%, 42세까지는 15%의 차등적용된 가산점을 주자고 제안했다.

혁신위는 또 전국청년위원회를 청년새정치연합(일명 청년당)으로 개칭,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정당 국고보조금의 3% 할당을 통해 청년당의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혁신위는 당이 차세대리더학교를 통해 실력과 도덕성, 소명의식이 높은 청년 리더를 발굴·교육·양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전국대학생위원회를 지역위원회에서 분리해 학교별위원회로 독립 운영하고, 온라인청년담벼락 구축을 통해 청년들의 공론장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혁신위는 당 지도부가 정기적으로 청년정책협의회를 열어 청년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미래세대권익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연구소 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청년민생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청년발전기본법·청년정치발전법 입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곤 위원장은 “청년과 시도당 강화에 대한 혁신안은 우리 당이 활력있는 젊은 정당, 실력있는 정책정당으로 가는 시작점”이라며 “청년이 살아야 모두가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학 혁신위원은 “썸 타기도 싫은 정당, 선거 때만 다가와서 친한 척 하는 정당, 젊은 에너지를 줘도 못 받는 정당, 58세의 아저씨가 힙합바지를 입은 꼰대정당이 새정치연합의 지금 모습”이라며 “청년이 외면하고, 청년을 외면하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혁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은 미래를 선택하고, 청년들을 위해 변화를 실천하라”며 “우리당이 1번이 되기 위해서는 뭔가 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운동장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는 배려가 아니라 우리당의 생존전략이며 유일한 선택지”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이날 시도당 혁신안도 발표했다.

시도당 혁신안에는 시도당 공천권과 권한 강화에 따른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당 사무직당직자의 순환 보직을 실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방자치국의 평가 감독을 시도당 평가에 반영하고 사무처장(현행), 민생정책관(신설), 조직국장(신설) 3인을 정규직화해 중앙당에서 관리 감독하도록 했다.

이 외에 ▲시도당 상무위원회 월 1회 개최 ▲시도당운영위원회에 기초단체장 대표 1명, 광역의원 대표 1명, 기초의원 대표 1명 추가 ▲시도당 교육·연수 기능 강화 ▲지방자치 정책협의회 분기별 1회 소집 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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