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가풍 교가, 국악반주로 바꿔드려요”
상태바
“日군가풍 교가, 국악반주로 바꿔드려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11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문화재단 제작 희망 20개교 선정, 보급 추진
[전남=광주타임즈]최현웅 기자=전남문화예술재단과 전남도교육청이 일본군가나 행진곡풍의 교가(校歌)를 흥겨운 국악반주로 제작해 보급한다.

11일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전남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국악반주 교가 제작·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국악반주 교가 제작을 희망하는 도내 초·중·고교는 오는 9월18일까지 재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재단은 신청학교 중 심의를 거쳐 일본 군가형태 등 개선이 필요한 교가를 보유한 학교 20곳을 선정해 10월부터 국악반주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국악에 대한 학생들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전남문화예술재단이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2012년 9개교의 국악반주 교가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6개교, 2014년 30개교 등 총 45개교에 보급했다.

김태수 전남문화예술재단 문화복지팀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잔재를 청산하고 획일화된 교가에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형식을 접목할 계획이다"며 "청소년들이 국악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