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 사망자 벌써 최소 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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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 사망자 벌써 최소 51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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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곳 붕괴인해 부상자 140명중 절반이 어린이들
[국제=광주타임즈] 오클라호마 시티 교외를 강타한 토네이도의 연이은 피해로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반경 320㎞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 초토화됐으며 이중에는 학교도 한 군데 포함돼 있어 사망자들 중에는 어린이들도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 같은 사상자 수는 구조대가 건물 폐허를 뒤지고 다니는 동안 날이 어두워지고 비까지 내리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부상자도 140명이 넘으며 이중 70명 정도가 어린이들이다. 이중에는 생명이 위독한 사람들도 있다.

메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실종된 어린이들을 찾아 다니는 부모들의 마음이 어떻겠는가"하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번의 폭풍은 통상 모든 토네이도의 1%만이 그런 속도에 도달할 만큼 흉포한 것이었다.

미국에서도 "토네이도 골목"으로 알려진 중서부 지역을 통과한 이 토네이도들은 무어시 교외를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서 모든 시가지가 폐허로 변했고 자동차와 트럭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미 기상국은 이번 토네이도가 폭 8㎞나 되는 EF-4등급으로 트위스터 중 두 번째로 강력한 등급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플라자 타워스 초등학교는 지붕이 날아가고 벽이 무너져 운동장 전체가 플래스틱과 쇳조각의 파편으로 가득 찼으며 몇 명의 어린이들이 폐허 더미 속에서 산 채로 발굴되었다. 구조대는 이 어린이들을 인간띠를 통해 주차장까지 손에서 손으로 옮겨 구급차에 태워야 했다.

학교 건너편에 사는 주민 제임스 러싱은 다섯 살짜리 양아들이 다니는 학교로 가면 더 안전할 것으로 여겨 학교로 달려갔지만 도착하자마자 학교가 세로로 쪼개지며 무너졌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모두 화장실 안으로 대피시켜 대부분 무사했지만 피해 지역에는 끊긴 전선과 쪼개진 가스 파이프 등 위험 요소가 아직도 가득하다고 소방 관계자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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