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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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험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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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 실험장과 근접성. 상당한 배점 차지
市 “불리하지만 21일 프레젠테이션 준비 최선”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광주시가 국방기술품질원이 추진하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이하 센터)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오는 21일 결과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권은희(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정부 출연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의 군수품 품질보증 전담기관인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에 광주시(광산구)를 비롯해 대전(대덕구), 대구(달성군), 경북(구미시), 경남(김해시) 등 전국 8개 지자체가 치열한 결쟁을 벌이고 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각종 군용장비 고장이나 수명분석, 비사격 시험, 소음·진동시험 등을 하는 연구시설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부지값 90억원, 건축·장비구입비 360억원 등 모두 4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만㎡의 땅에 본관과 시험동 4개를 짓는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당초 지난 14일 국방신뢰성센터 최종 입지를 결정키로 했으나, 이날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오는 21일로 최종 입지 선정을 미룬 상태다.

광주시는 오는 21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타 시도와의 차별화된 유치 논리를 통해 경쟁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진곡산단 내 2만9735㎡ 이상의 부지를 확보한 광주시는 인근 첨단국가과학산업단지 등 이미 구축된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향후 센터에 필요한 전문 인력 수급이 쉽고 학교와 의료기관, 체육시설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 인근 여수산단의 한화케미칼 등 탄약 체계 방산 유관업체가 밀집돼 있어 향후 시료를 운반하기 쉽다는 점, 조선대 비파괴관련센터, 광주과학기술원의 국방특화연구센터 등 신뢰성 시험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하지만 유치 가능성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유치 평가 항목에 실험장과의 근접성이 상당한 배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는 지리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사격과 유도탄 등의 실제 실험장이 경기도와 강원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방산업체와의 접근성 역시 대전이나 구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권은희 의원실 관계자는 “광주시는 실제 포사격 실험장과 방산업체와의 접근성에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유치 시작 전부터 평가항목에서 패널티를 받고 시작하는 것이 다름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평가항목에서 나름대로 불리하지만,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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