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 전자망마비 EMP폭탄 美본토에 재앙” WSJ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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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 전자망마비 EMP폭탄 美본토에 재앙” WSJ 경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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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울시 전 CIA국장 ‘선제타격’ 주장
[국제=광주타임즈] 북한의 핵미사일은 핵자체의 파괴력보다 전자망을 마비시키는 EMP폭탄이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고했다.

WSJ는 21일 오피니언면에 제임스 울시 전 CIA국장과 의회 EMP위원회 소속 피터 프라이의 공동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탄 핵미사일 개발이 임박했다. 단 한 개의 EMP폭탄이 미 본토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늦기전에 방어를 위한 정밀한 선제타격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위성을 궤도에 띄움으로써 대륙간탄도탄의 기본 기술을 갖춘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진단했다. 장거리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된 핵탄두 제조기술은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이다.

이들이 주목하는 위험은 바로 EMP(전자기파) 폭탄이다. EMP 폭탄은 전자망을 마비시켜 통신과 교통, 금융. 재무, 식량 등 현대 문명과 3억여명의 미국인의 생명을 지탱하는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MP 효과는 ‘강화 방사선 탄두(ERW)를 사용할 경우 더욱 강력한 재앙이 될 수 있다. 저위력(low-yield)의 핵무기는 엄청난 폭발력은 없지만 많은 방사선을 방출시켜 전자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는 EMP효과를 노릴 수 있다. 더욱 가공할 것은 EMP공격으로 인한 시스템의 마비가 몇 달에서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 EMP위원회는 이와 관련, 특정한 저위력의 핵무기들이 광범위한 지역에 EMP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러한 무기들의 불법 거래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이들은 “지난 사흘간 북한이 동해(원문 Sea of Japan)에 6개의 단거리유도미사일 발사체를 쏜 것은 서방세계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것”이라며 “오바마 정부가 이러한 작은 ‘불꽃놀이’를 무시하고 핵탄두 탑재 장거리미사일의 더 큰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고 긍정평가했다.

또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애쉬톤 카터 현 국방부차관이 지난 2006년부터 화근을 제거하기 위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2호를 파괴하는 선제타격을 촉구했음에도 부시 대통령이 충고를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로 인해 “오늘날 오바마정부가 더욱 심각하고 직접적인 핵미사일의 위협을 북한 김정은으로부터 받게 됐다”는 것이다.

2006년 이후 북한은 세 번의 성공적인 핵실험을 했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탄의 기본적인 기술을 충족하는 위성을 쏘아올렸다.

이들은 “북한이 핵폭탄을 탑재한 ICBM 한 개만 쏘아도 미 본토에 전자기파 재앙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북한이 남극궤도를 도는 위성을 활용할 경우 방어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조기경보레이다와 요격미사일체제는 북극기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48개주가 북한의 EMP공격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북한의 ICBM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정밀한 국지타격이 시급하게 대두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과 대만 이스라엘 영국 등 동맹국들과 함께 EMP공격에 대한 전자망 강화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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