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대호 저수율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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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4대호 저수율 ‘바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9.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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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저수율 35%까지 뚝…내년 봄 ‘가뭄피해’ 우려

[전남=광주타임즈]박찬 기자=광주와 전남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광주·나주·장성·담양호' 등 4대호의 평균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년 봄 영농 차질과 가뭄피해가 우려된다.

4대호는 광주시와 나주시, 장성군, 담양군, 함평군, 영암군 일대 2만9593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계속된 가뭄으로 2일 현재 4대호 평균저수율은 35%로 지난해보다 20%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수확기 이전까지 농업용수를 공급하면 저수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급기야 공사는 내년 봄 영농 개시기에 대비해 4대호 농업용수 공급량을 줄이는 '절수' 조치에 나섰다.

이 같은 조치는 낮은 저수율과 평년에 못 미치는 강수량에 있다.

광주 측후소 기준 올해 광주전남지역 강수량은 762mm로 예년에 비해 357mm나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강수량은 평년대비 68% 수준에 그쳤다.

9월말까지 강우 또한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예보되면서 내년 용수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등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농업용수 절약과 농업용수확보 방안 등 대책마련을 위해 긴급 광역물관리 협의회를 이날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5일 급수하고 5일 단수하는 간단급수를 실시하고, 올해 4대호 용수는 이번 달 15일까지만 공급키로 결정했다.

또 이같은 내용을 해당 지역 농업인들에 알리고 농업용수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키로 했다.

조성광 전남지역 본부장은 "올해는 영농에 지장이 없었지만 저수량부족이 계속될 경우, 내년 봄 영농철부터 지장이 예상되는 만큼 농업용수 절약에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당부 드린다"면서 "공사도 영농에 필요한 용수확보와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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