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봄 가뭄 대비 농업용수 상황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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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봄 가뭄 대비 농업용수 상황실 운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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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책 수립…물채우기 유관기관 협력체제 구축
[전남=광주타임즈]박찬 기자=전라남도가 2016년 봄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가뭄 대비 농업용수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가뭄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2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중부지방에 비해 다소 양호하나, 올 봄 가뭄에 이어 장마철 또한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농업용 저수지 저수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27일 현재 누적 강수량은 1천 55㎜로 평년(1천 367㎜)의 77%에 그치고 있다. 저수율은 47%로 평년(62%)보다 저조해 2016년 영농철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2016년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하는 5월 말까지 농업용수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연말 준공 예정인 농업용수 개발사업과 가뭄대책사업 준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담수를 실시하고, 해빙기 이후 농경지 주변 하천과 배수로 등에 물 가두기를 실시해 사전에 농업용수를 저장할 계획이다.

또한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는 하천과 관정에서 양수해 저수지를 미리 채우기로 했다.

영광 불갑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36%로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돼 간접유역인 장성 대도천에서 양수작업을 실시해 물을 채우고 있으며, 물이 부족한 다른 저수지에 대해서도 물 채우기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11월 1일부터 가뭄상황 관리 및 용수 확보를 위해 ‘농업용수 종합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영농기 가뭄이 심각할 경우 들샘, 하상 굴착, 관정개발 등 비상급수 대책을 수립해 군부대, 소방서, 건설협회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인력·장비 동원을 통한 총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191지구에 85억 원을 들여 저수지 준설,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 항구적 농업용수 확보 및 가뭄 대응능력을 높이고 있다.

박균조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민들의 고충을 최소화하며, 지속적으로 농업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해 살기 좋은 농촌 건설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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