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구모임, 전남도정에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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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구모임, 전남도정에 ‘활력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1.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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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지하수 발굴 등 창의적 아이디어 낸 9개 우수모임 선정

[전남=광주타임즈]박찬 기자=전라남도의 공직자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정책을 연구하는 ‘공무원 연구모임’이 독특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로 도정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전라남도는 28개 팀이 참가한 공무원 연구모임 정책연구보고 최종 심사를 지난 30일 개최해 최우수 1, 우수 2, 장려 3, 노력 3, 총 9개 우수 연구모임을 선정했다.

전남도청 공직자 223명이 28개 팀으로 나눠 참여한 공무원 연구모임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연구 주제별로 자료 수집과 토론, 현장 조사, 세미나 등을 통해 각 팀별로 정책 제안을 담은 연구결과를 제출했다.

전라남도는 연구 결과의 공정한 평가와 도정 시책에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전문가 심사 등 2차에 걸쳐 심층 평가를 실시했다.

대학 교수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1차 서면심사에서 9개 모임을 선정하고, 실국장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2차 심사에서 도정 방향의 적합성과 시책 가능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최종 심사 결과 명품지하수 판정단(팀장 박현식 환경관리과장)팀의 ‘전남지역 명품 지하수 발굴’이 최우수 연구 보고로 선정됐다.

명품지하수 판정단팀은 도내 지하수의 수질조사를 실시해 명품 지하수를 선정하고 인증제 도입, 정기적인 모니터링 등 체계적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웹사이트에 게시하는 등 홍보를 통해 비교우위 자산으로 가치를 높여갈 것을 제안했다.

우수상은 농기계를 광역단위로 공동 구매해 예산 절감과 구매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 ‘예산절감공동구매팀’과, 섬과 숲, 생태자원을 연계해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한 ‘전남생태동우회’가 차지했다.

송상락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공무원 연구모임은 풍부한 현장경험을 살린 창의적 정책 개발과 바로 적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면서 공직 내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해왔다”며 “빠르게 변하는 행정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끊임없이 탐구하고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공무원 연구모임 결과를 직원 상호간에 공유하고 연구 내용을 자체 실정에 맞게 보완해 도정 시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온 전라남도 공무원 연구모임은 그동안 341건의 정책이 연구돼 60%에 이르는 203건이 각종 도정시책 등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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