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千통합 국민의당, 호남 공천권 물밑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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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千통합 국민의당, 호남 공천권 물밑경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1.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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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국민의당 합류파-국민회의 후보간 치열한 계파 전쟁 예고

[정치=광주타임즈]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통합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통합신당은 호남지역 공천권을 놓고 첨예한 계파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국회의원들과 안철수계, 천정배계 등으로 나눠져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전날 안 의원과 천 의원의 통합 선언으로 야권이 더민주와 安·千 통합신당간 양강 구도로 재편돼 총선 선거구도가 요동을 치고 있다.

특히 호남정치세력 교체를 주장해 온 천 의원이 안 의원과 결합하면서 호남 정가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천 의원은 전날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 ‘뉴DJ’라고 표현해 온 인물들을 공천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파장이 만만치 않다.

천 의원의 주장은 호남 현역 의원 물갈이 예고나 호남 공천권 행사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미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광주·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사실상 `칼자루를 쥔’ 천 의원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기존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에 줄을 섰던 인사들도 천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회의 인사들과 공천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내심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현재 광주에서는 김동철·임내현·권은희·장병완 의원, 전남에서는 황주홍·주승용·김승남 의원 등이 국민의당에 합류한 상태로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계파간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장병완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남구는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장 의원과 경쟁할 경선 후보로는 안철수 의원의 수석 보좌관을 지낸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과 정진욱 광주 정치경제아카데미 원장, 김대중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명진 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김영집 국민회의 광주시당위원장이 공천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그대로 현역 의원- 국민의당 합류파-국민회의 후보간 치열한 계파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임내현 의원 지역구인 광주 북을에서는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가운데 국민회의쪽의 `뉴DJ’로 누가 도전장을 낼지 관심이다.

아직 거취를 고민중인 이남재 전 손학규대표 비서실 부실장도 탈당을 결행하면 경선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권은희 의원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에는 새정치연합 시절부터 안철수 의원과 함께 해온 전 광주시의원인 송경종 지방자치연구소 원장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으나 국민회의쪽 후보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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