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광주 출마예정자 간담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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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광주 출마예정자 간담회' 관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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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초청하지 않아, '현역 물갈이론' 미묘한 파장
[광주=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뉴DJ(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치신인들)' 발굴을 주창하고 있는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오는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지역 총선출마예정자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현역 의원들은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현역 물갈이론'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지역 총선출마예정자 20여명을 만난다. 간담회에서는 총선 공천룰과 전략공천, 물갈이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표는 공천룰과 관련, 최근 피력한 시민사회 인사 참여 방안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 5명의 현역 의원은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 대표는 전날 당소속 5명의 현역 의원의 '현역 기득권 포기' 공동선언에도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당소속 신인 예비후보들은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포기 선언이 '맹탕'이라며 비판을 목소리를 냈다.

김경진(북갑)·김명진(남구)·김하중(서구을)·서정성(남구)·정진욱(남구)·최경환(북구을) 예비후보는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운동선수가 경기에 참여하면서 룰을 지켜야 한다는 상식을 특별히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현역 국회의원으로서의 진정한 기득권 포기는 백의종군을 포함한 희생과 헌신의 결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천 대표와 총선출마예정자들의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천 대표가 비(非)현역 정치 신인들의 '현역 비판' 목소리를 등에 업고 현역 물갈이에 본격 착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천 대표측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에게 공천룰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라며 "공천룰 등 당내 사정을 잘 아는 현역 의원들을 초청하지 않은 것은 별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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