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코앞…혁신도시 신설학교 여전히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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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코앞…혁신도시 신설학교 여전히 ‘공사 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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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로 공사 지연…개교일까지 일정 빠듯
학생 통학로·운동장 등 확보 안돼 안전 위협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신축 중인 한 초등학교는 개교일을 코앞에 두고도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학교는 혁신도시 유입인구 증가로 1곳 뿐인 빛가람초등학교의 학생수 과밀 해소를 위해 신축 중이지만 보름 남은 개교일까지는 일정이 빠듯해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6학년 총 37학급· 858명 정원을 목표로 한 '빛누리초등학교'가 오는 3월1일 15학급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올 봄 입학생은 1학년 신입생 7학급 160명과 지난 5일 기준 빛가람초 재학생 전학 희망자 191명 등이 대상이다.

문제는 개교 1~2개월 전에 공사를 마치고 교육기자재와 각종 집기 등이 배치됐어야 하지만 공정률은 부대 토목공사 기준으로 90%에 현재도 공사가 한창이다.

이런 이유로 통학로와 운동장이 아직까지 설치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

또 학교 정문까지 이어지는 통학로는 비포장에 담장펜스가 정비되지 않아 학생 통학로 확보와 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초께 학생 전·입학 업무 처리를 위해 꾸려진 빛누리초 행정실은 혁신도시에서 차로 10여분이 소요되는 5km 밖 '옛 금천초교(폐교)'에 설치돼 있어 학부모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2013년 8월26일 설립·계획한 빛누리초는 2014년 12월26일 A건설사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1월5일 착공했다.

애초 계획은 오는 18일이 준공 예정일 이지만 A건설사가 내달 24일까지 공기 연장을 신청해 학생들은 당분간 공사가 한 창인 학교에 다녀야 할 상황이다.

이 같은 공사 지연에 따른 공기 연장은 악천후로 45일간 공사를 못한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준공을 앞두고 찾아온 한파로 기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면서 콘크리트 타설을 제때 못한 것도 공사지연의 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연현상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공사가 지연됐고, 공기연장 신청일인 내달 24일보다 훨씬 앞당겨 준공이 될 것으로 안다"면서 "통학로 주변 안전 대책마련 등 개교일까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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