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경찰서 박상민] 학교폭력 예방 ‘117 CHAT’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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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경찰서 박상민] 학교폭력 예방 ‘117 CHAT’가 앞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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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경찰서 경감 박상민

[투고=광주타임즈]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다가올 무렵이면, 곧 다가올 많은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 앞선다.

그중에서도 가장 경찰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는 부분의 하나가 신학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일 것이다.

그동안 경찰에서 많은 예방활동과 지대한 노력으로 학교폭력 발생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가장 유의 깊게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신학기초가 될 것이다.

최근 117로 신고된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2014년 8만151건, 2015년 7만624건으로 감소추세에 있지만, 새로운 학년으로의 진학, 친구들의 만남 등으로 신학기가 되면 학교폭력 발생이 다른 달에 비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신학기초를 학교폭력 예방 근절을 위해 캠페인, 관계기관과 협의, 학교폭력 전담경찰들의 활동 등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학교폭력도 시대 흐름에 맞춰 현장에서의 학교폭력도 있지만 사이버상에서 이루어지는 협박, 모욕, 집단 따돌림 등의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지난해 3월부터 ‘117 CHAT(채팅신고 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폭력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경우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앱이다.

스마트 폰에서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누구나 각 지역 117신고센터 상담사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상담할 수 있으며, 상담 도중에도 동영상 파일 등을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앱으로 누구든지 학교폭력에 대해 신고, 상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지난해 남학생과 카톡 친구를 맺고 대화하던 중 남학생이 피해자 핸드폰을 해킹, ‘신체노출사진’을 확보했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를 협박한 후 금품을 요구한 사건도 117CHAT 신고 상담을 통해 남학생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제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의 예방과 선도는 경찰의 몫이라기 보다 국민 모두가 나서서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래의 꿈나무들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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