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행동심리연구소 소장 최 수 호]두려움의 근원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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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행동심리연구소 소장 최 수 호]두려움의 근원과 극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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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우리는 삶 속에서 밀려오는 수많은 일들을 접하게 되면 그 일을 헤쳐 나아갈 생각에 잠기곤 한다.

이때 자신감이 있는 일에는 즉시 해결하려고 정면 돌파에 나선다. 하지만 자신감이 없는 일에는 다루기를 거리거나 망설이면서 당장 처리하지 못할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내려고 할뿐만 아니라 그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될 때까지 뒤로 미루어두곤 한다.

이처럼 진취적인 행동을 옥죄어 성공적인 삶을 방해하는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근원은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두려움에 휘말리게 되는가?

첫째,두려움은 무지에서 싹튼다. 어떤 상황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하면 무지에서 오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실제로 일어날 위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재난들을 상상하게 되면서 변화의 결과들을 피할 방도만 찾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현실적인 행동은 일어나지 않게 되므로 아무런 성취도 이룰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확실히 알면 상상되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실존하는 현실까지도 회피하려는 두려움의 공포는 아예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러니 많이 알면 알수록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두려움은 심리적인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보다는 외부환경의 변수에 대한 두려움에 더 고심한다. 그래서 ‘왜 일처리의 위험을 피해야하는지?’라는 메시지만을 계속 던지도록 자신을 방치함으로써 불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전면에 등장하도록 허용한다.
이렇게 확장된 두려움은 위태로움을 피하라는 메시지만 계속 보냄으로써 현실에 대한 방어적 입장만 강화시키는데 위력을 갖춘 공포로 작용하게 된다. 두려움은 일처리의 위험으로부터 도망치라는 다양한 방법만을 강력하게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잠재능력을 무시해버리도록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그런데 두려움을 느끼고 믿는 과정을 보면 스스로 마음속에서 걱정거리를 지어내서 스스로에게 적용시키는 마음이 벌리는 매우 파괴적이고 비이성적인 심리게임이다.
다시 말하면 두려움은 자기마음에 존재하는 자신감의 결여 때문에 내부에서 불안이 기생하면서 생성된 심리적 근심인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만들어낸 두려움이 그 세력을 점점 키워서 급기야 자신의 삶을 조정하게 될 때까지 방치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자신의 진취적인 활동을 멈추게 하는 주범 노릇을 하게 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셋째,두려움은 실재하는 위험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어떤 어려운 일이 닥치면 “일을 잘 처리해야한다”고하면서도 현실적 위급을 타개하는 방안에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면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만 집착한다.
우리는 실존하는 실재위험이 아닌 상상속의 재난에 대한 비이성적인 믿음만 생산하고 확장하는데 익숙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재하지도 않는 두려움에 휩싸여 공상의 재난이나 위험을 피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그 결과 두려움은 가상해서 지어낸 위험에 대한 피해의 가능성을 마음속에서 확장시켜서 그 위급을 도피하도록 항상 자신을 유혹하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괴력을 지니게 된다.

하지만 두려움은 자신감의 결여의식에 따라 자기가 지어낸 망상으로 자기의 마음속에서만 존재하는 걱정일 뿐이지 실재의 위급성에 대한 대처 방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이처럼 두려움은 자신의 마음속에서만 기생하고 있는 것이지 자신의 삶속에 실재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두려움의 실체가 현실에 실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추측속의 가능성에 대한 의식집중에서 일어난 두려움은 자신의 내부에서 확장되고 성장하여 걷잡을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면 현실을 타개하려는 의지를 가로막아 버린다.
그러면 현실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잠재능력에 대한 믿음을 통째로 상실토록 해버린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모든 인간은 매사에 고심하는 걱정거리가 자신을 유혹하기 때문에 가상의 공포인 다양한 두려움의 싹을 언제나 느낄 수 있다.
두려움이 생성해내는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한하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오직 한가지뿐이다. 그러니 실재하지 않는 미래를 정확하게 예단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들은 두려움이 끈질기게 던지는 미래에 대한 회피성 부정의식을 버리고 오직 지금에 초점을 맞추어 현실을 극복하는 데에만 전력을 다하여 성공을 이루어냈다.

아직 일어나지도 다가오지도 않은 일에 지나치게 매달려서 현실을 타개하려는 의욕을 꺾어버림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잠재워버리지 말라. 성공한 인생을 이루는 가장 현명한 삶은 두려움을 극복하여 현실을 타개하는데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휘하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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