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국 조이롱 전기차 생산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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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중국 조이롱 전기차 생산 구체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2.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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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오는 5일 입국하는 왕룽파 사장과 독대 추진
투자 공감대 재확인…국내 인증·국내외 판로확보 등 논의
[광주=광주타임즈]서상민 기자=친환경차 생산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티볼리 신화’를 낳은 인도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만난데 이어 2000억원대 투자를 약속한 중국 조이롱자동차 최고책임자와도 독대를 추진, 성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오는 5일 입국할 조이롱차 왕룽파 사장과 만나 ‘메이드 인 광주’ 조이롱 전기차 생산전략 등에 대해 논의키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난 3월 광주시와 2500억원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조이롱은 강서성 양주에 본사를 둔 신흥 자동차회사로, 장터모터 그룹의 자회사다. 2007년 설립 후 연구개발 등에 5200억원을 투자해 4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15만대의 승합차와 소형 버스를 생산중이다. 전기차종도 5종에 이른다.

엔진과 자동차부품 분야에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기술집약 회사로,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때 전용브랜드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각국 정부관용차로도 선정됐다. 올 상반기에는 중국 공업·정보청이 선정한 8대 에너지 자동차에 포함되기도 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고,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게 투자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 전용부두로의 근접성과 우수한 기술력, 부품 및 특장차산업 발달 등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 2위, 광주가 지닌 10여 가지 장점도 광주 투자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윤 시장과 왕룽파 사장은 이번 면담에서 투자 공감대를 재확인하는 한편 최대 관건인 국내 인증, 조이롱 자체 기술력 향상, 국내외 판로 확보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룽파 사장은 특히 까다로운 국내 인증에 대비해 난징의 LG화학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찾아 협력을 요구하는 등 한국과의 협업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시장이 이끈 중국방문단은 지난 4월 조이롱 현지공장과 연구소를 둘러본 뒤 조이롱 모기업인 장터모터의 주쥔 회장, 주민량 양저우시장 등과 만나 ▲한국투자계획 수립 ▲조이롱 측 기술인력 파견 ▲전기차와 엔진차의 혼류 생산시스템 구축 ▲중국 정부 투자 승인 등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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