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나주 남평읍 우산리 한 종(씨)오리 농장에서 AI의심축이 발견돼 간이검사 결과 'H5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농장은 지난 10일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진 판정을 받은 남평읍 상곡리 종오리 농장과는 3㎞내에 위치한 농장이다.
방역당국이 농장간 수평 감염 여부 조사를 위해 3㎞내에 있는 가금류 농장 6곳에 대해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과 나주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종오리 1만6500마리를 포함해 3㎞내에 위치한 3 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 5만 마리와 2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6만 마리 등 닭·오리 22만65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AI 양성 반응이 나온 남평읍 우산리 종오리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H5N6형 고병원성 AI'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주에선 올 겨울 들어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3건에 AI발생은 4건이다. 나주는 오리 사육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30농가에서 151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현재 AI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중 최고인 '심각'로 격상된 가운데 AI 확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농가에서 발병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확진 건수는 나주 3건, 해남 1건, 무안 1건, 장성 1건 등 총 6건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14농가에서 닭·오리 14만 마리를 살처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