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오는 13~14일 ‘FTA 대비 고품질 표고재배 활성화방안 모색 및 고부가 표고산업 육성’을 주제로 2013년 한국버섯학회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최근 중국 등 FTA 확대 추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학계 등 국내 표고버섯 전문가 및 산업체, 재배 농민들이 참여한다.
표고버섯은 지난해 생산량이 3만 7천톤으로 농산버섯인 팽이, 느타리, 새송이에 이어 4위에 해당하지만 생산액은 2천220억 원으로 버섯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어 FTA 확대 추진 시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지난해 말 전남의 표고 재배 농가는 617농가, 생산량은 2천200여 톤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원목 재배 농가가 대다수였지만 앞으로는 기후변화 및 농가 고령화, FTA 극복 등을 위한 대안으로 연중 재배가 가능한 톱밥재배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학회에선 고품질 버섯재배 활성화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림청 및 국립산림과학원 관계관 및 채정기 생명수버섯영농조합대표(전 전남대 교수), 김인엽 산림버섯연구소 박사, 김병량 토리영농조합 대표 등이 표고 톱밥 재배에 대한 그간의 성과와 버섯 재배 노하우를 발표한다.
이 외에도 일본 동경 농업대학교 후미오 에구치(FUMIO EGUCHI) 교수의 고품질 표고산업 육성 방안과 버섯의 기능성식품 이용을 위한 기초지식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산림자원연구소 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숲길에서 한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버섯생태 사진전이 있고 임업진흥원과 산림버섯연구소 등 8개 기관 및 업체의 연구 성과물 홍보 및 버섯재배 기술상담과 기자재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또한 연구소의 녹색산림 버섯학교 이수생 40명이 표고버섯과 꽃송이버섯, 참바늘버섯 등을 소재로 시음?시식회를 마련해 버섯 식단의 생활화를 통한 소비 촉진 등 건강식품 홍보도 함께 할 예정이다.
윤병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2013년 한국버섯학회 유치를 통해 건표고 주산지인 전남이 톱밥재배 활성화를 통해 고품질 생표고 주산지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