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적조 예방대책 조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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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적조 예방대책 조기 추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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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른 무더위 예상…어업 피해 최소화 위해 사전 대비 총력
[전남=광주타임즈] 황종성 기자 = 전남도는 6월 중순 이른 장마 이후에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적조의 조기 대량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13년 적조 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적조는 성장과 번식에 필요한 영양염류 등의 미량원소가 풍부하게 공급되는 폐쇄성 내만해역에서 일조량이 충분하고 해수 온도가 24~26℃일 때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 적조생물이 출현하고 있지만 올해는 때 이른 더위로 인해 적조 조기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조대책반을 조기에 구성해 운영하고 시군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적조피해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여과기·산소공급기·순환펌프 등 5천526대의 방제장비, 어업인·어촌계·유관기관 등 2천800여 명의 방제인력, 13만 톤의 구제물질을 확보해 사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련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적조 예찰활동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적조 발생 시 SMS를 통해 신속히 전파하는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어업인들이 자기 소유의 어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보 발령 상황에 따라 방제장비 적기 가동 및 구제물질 살포, 사료 공급 조절, 심층수 취수 공급, 성어 조기 출하 및 어린 고기 방류, 가두리양식장 안전해역 이동 등 적조 피해 예방 및 방제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전남도는 적조 피해 예방 및 방제활동 참여도에 따라 각종 지원금 등을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순만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적조로 인한 수산생물의 피해는 바로 어업인의 재산상 피해로 직결되므로 어업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조 예방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어업인들도 능동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남도 내에서는 여름과 가을 두 차례 적조가 발생해 여수와 고흥 35어가에서 참돔, 전복 등 어패류 300만 마리가 폐사하고 약 24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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