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담양 두리농원 대표,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
상태바
김상식 담양 두리농원 대표,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9.2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가능한 농업경영 모델 제시…농업경영부문 수상 영예
27년간 유기농업 실천…지속 가능 친환경농업마을 조성 공로

[담양=광주타임즈]조상용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오교철)은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농업경영부문 수상자에 담양군 수북면에 소재한 두리농원 김상식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대산농촌문화상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제정돼 26년간 118명(단체 포함)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농업경영부문에서 수상한 두리농원 김 대표는 27년간 유기농업을 꾸준히 실천하며 마을 전체와 인근 지역에 친환경농업을 확산하여 지속 가능한 농촌 마을을 만들고 안정적인 생산시스템 구축과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 소비자 교류 등 경영 다각화를 통해 모범적 농업 경영의 모델을 구축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1>

김 대표는 친환경농업 인증 제도가 마련되기 이전인 지난 1991년 담양군 황금마을에서 유기농업을 시작해 마을의 55농가 전체가 친환경농업으로 농사짓는 지속 가능한 농촌 마을의 모델을 만들었으며 특히 유기농업에 필요한 액비, 생력효소제를 직접 제조하고 녹비 작물 등을 심어 지력을 키우는 한편, 유효미생물 밀도를 높여 병해충 발생을 억제시키는 등 지속 가능한 유기농의 기반을 갖췄다.

그리고 지난 2002년에는 지역농민 14명과 함께 두리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해 소농, 가족농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지역 농민을 꾸준히 설득하고 유기농 기술을 공유하여 마을과 인근 지역을 전남 친환경농업 최대 단지로 발전시켰다.

또한 고품질 쌈 채소 생산과 ‘3℃ 숨쉬는 맑은 채소’라는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 브랜드 마케팅, 계획 출하, 계절별 가격 정찰제 등 안정적 생산시스템을 확보하고 생협과 학교 급식 등 다각적인 유통채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직거래, 소비자 교류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경영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농산물 유통전문회사 ‘피어올라 협동조합’의 설립을 주도하여 유통 전문화를 통해 농민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외식업체와 협력을 통해 먹거리와 ‘농’의 가치를 알리는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기농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닌 농민으로 27년간 꾸준히 유기농업에 종사하면서, 농장 내에 한옥교육관과 식당, 기숙사 등을 갖춘 전남친환경농업담양교육원을 운영해 연간 약 1만 명의 농민과 소비자가 방문하는 농업 교육과 소비자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 농민의 두터운 신망과 소비자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대산 신용호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5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개최하며 수상자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5천만원(농업공직 부문 1천만 원)을 수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