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선택 ‘5·18과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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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선택 ‘5·18과 위안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1.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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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3관왕·‘아이 캔 스피크’ 2관왕
작품상·감독상·남녀주연상 등 시상식 ‘양분’

[연예=광주타임즈]올해 유일한 1000만 영화인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다.

‘택시운전사’는 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송강호)·음악상 등 세 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려 최다 수상작이 됐다. 영화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한 독일 기자와 그를 광주로 데려다준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소시민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은 2010년 ‘의형제’로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은 데 이어 다시 한번 이 상을 거머쥐며, 장편극영화 연출작 네 편 중 두 편이 청룡에서 최고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남녀주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송강호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받았다. 송강호는 2007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나문희는 2007년 여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여우주연상까지 손에 넣었으며, 최고령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1941년생).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나문희의 여우주연상과 함께 감독상(김현석)까지 차지하며 올해 한국영화계가 내놓은 작품들 중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영화가 됐다.

한편 남우조연상은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직폭력배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한 배우 진선규에게 돌아갔다. 2004년부터 다양한 영화에서 조·단역으로 활약한 진선규가 연기상을 받은 건 청룡영화상이 처음이다. ‘더 킹’의 김소진은 이번에도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올해 각종 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싹쓸이하는 데 성공했다.

◇수상자(작)

▲작품상=’택시운전사’ ▲감독상=김현석(‘아이 캔 스피크’) ▲남우주연상=송강호(‘택시운전사’) ▲여우주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우조연상=진선규(‘범죄도시’) ▲여우조연상=김소진(‘더 킹’) ▲신인남우상=도경수(‘형’)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신인감독상=이현주(‘연애담’) ▲각본상=황동혁(‘남한산성’) ▲촬영조명상=조형래·박정우(‘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편집상=신민경(‘더 킹’) ▲음악상=조영욱(‘택시운전사’) ▲미술상=이후경(‘군함도’) ▲기술상=권기덕(‘악녀’) ▲단편영화상=곽은미(‘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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