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남도와 나주시 등에 따르면 ㈜부영그룹이 당초 한전공대 캠퍼스부 지로 무상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한 나주 혁신도시 내 부영CC 부지에 대한 \'기부 약정식\'이 20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갑 한전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지 기부약정서는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이세중 직무대행 회장이 직접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퍼스부지 기부채납 약정식은 한전 이사회가 지난 8일 한전공대 설립과 초기 운영자금으로 600억원을 1차 출연 키로 의결한데 이어 9일 열린 부영그룹 이사회에서 부지 무상 제공안이 통과돼 열리게 됐다.
지난 1월 한전공대 캠퍼스 부지로 최종 선정된 부영CC는 부영그룹 산하의 부영주택이 소유하고 있다.
전체 부지 72만21.8㎡(21만7806.5평) 중, 56%에 해당하는 40만㎡(12만1000평)를 부영그룹이 한전에 기부채납 형태 로 무상 제공하기로 전남도와 약속했다 기부채납 부지는 골프장 조성 당시 금액으로 만 순수하게 환산해도 약 560 여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영CC는 골프장 부지 가운데 56% 가 한전공대 부지로 편입되면 당장 골프장 영업을 중단해야 된다.
일각에서는 부영그룹이 기업의 사회 환원 측면에서 대학부지 무상 제공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남은 부지 32만㎡에 대해 아파트 건설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반대급무를 줄 것이란 예측도 높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