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노인 복지 그물망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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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노인 복지 그물망 조성 박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8.2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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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34%…어르신 존경받는 지역 만들기 앞장
[곡성=광주타임즈] 홍경백 기자=65세 이상 인구가 34%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령화 지역 전남 곡성군이 촘촘한 노인 복지 그물망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곡성군은 경로당을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곡성군에는 300개가 넘는 경로 당이 조성돼 있다. 노인 인구 30명당 1 개꼴로 경로당이 있는 셈이니 곡성군의 모든 노인들을 동시에 수용할 수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경로당에 소화기 비치, 고효율 냉방기 공급,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해 사시사철 집보다 편안하고 아늑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내년부터는 경로당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해에 대한 책임보험과 화재보험을 일괄 가입해 혹시라도 있을 사고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 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매주 목요일 희망기동서비스 사업을 통해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로 구성한 진료팀이 의료취약지 경로 당을 돌며 노인들의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진료팀은 혈압 및 혈당 측정을 비롯한 건강 수치를 확인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법과 계절별 건강관리법 등을 교육함으로써 주민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있다.

경로당을 벗어나도 촘촘한 그물망 복지는 계속 된다. 노인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해 목욕탕이 없는 면 지역에총 9개소의 공중 목욕장을 만들어 매주 2~3회 운영한다. 공중목욕장이 설치되지 않은 곡성읍, 석곡면, 옥과면 노인들에게는 월 3회 민간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비를 지원한다.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서는 경로식당을 운영해 양질의 무료급식을 제공해 건강을 챙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직접 도시락을 집까지 배달해주면서 노인 들의 안부도 확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손을 잡았다. 마을 이장, 부녀회장, 청년회원등 자원봉사자를 독거노인과 1:1로 결연을 맺어준다.

자원봉사자들은 자신과 결연을 맺은 노인들에게 매주 2회 이상의 전화, 1회 이상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 하고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또한 이들의 복지 욕구를 파악해 군과 긴밀히 협조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 하는 역할도 수행하며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노인들의 사회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먼저 보행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성인용 보행기 구 입비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구입비의 90%, 차상위 계층은 80%, 일반 노인은 70%까지 지원되므로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아울러 노인들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와 소득 창출이라는 생산적 복지의 일환으로 노인사회참여활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마을환 경지킴이를 비롯해 23개의 노인사회 참여활동 사업이 곡성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1288명의 노인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시간에 따라 20 만원에서 80만원까지 경제적 소득을 올린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등 해마다 노인들을 위한 신규 시책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며 ‘노인이 존경 받고 행복한 곡성’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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