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의사가 진료실서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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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의사가 진료실서 '몰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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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탈의·환자 하의 등 촬영…경찰 영장 재신청
[목포=광주타임즈] 서영서 기자 = 전남 목포의 한 종합병원 의사가 진료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옷을 갈아입는 간호사의 모습과 짧은 치마를 입은 환자의 하의를 촬영해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목포의 한 종합병원 의사 A(49)씨의 컴퓨터에서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이 병원 간호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지난달 10일과 11일 촬영된 영상에는 간호사를 포함해 3명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진료실에서 간호사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과 짧은 스커트를 입은 여자 환자의 아랫 부분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경찰에 신고한 간호사는 의사 A씨의 컴퓨터를 정리하다 휴지통에 버려진 영상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목포경찰은 진료실과 숙소에서 A씨가 사용한 컴퓨터와 노트북을 압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촬영 장비를 구입했으며, 간호사 쪽을 향해 카메라 한대를 설치하고 스마트폰도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경찰은 A씨에 대해 성폭력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A씨의 컴퓨터와 노트북을 지방경찰청 증거분석실에 분석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영상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출근 후 카메라의 위치를 변경하는 등 죄질이 나빠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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