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벼값 6만원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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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벼값 6만원 보장하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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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광주전남연맹, 쌀 목표가 인상 촉구
농협 " 자체매입 가격수준 5만4000원 적정"
[사회=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2일 "농협이 쌀값 인상을 가로막고 있다"며 "벼값 6만원 보장과 쌀 목표가격 인상투쟁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전남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2월에 들어섰지만 농민들은 벼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광주·전남 농협이 벼값을 결정하지 못하고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시중 쌀값을 기준으로 80㎏ 한가마에 18만원에 거래되기 때문에 농협은 벼 매입금으로 6만원(40㎏)을 지급할 수 있다"며 "하지만 농협은 선급금으로 4만5000원만을 지급하면서 오히려 시장 쌀값 인상을 가로 막는 어처구니 없는 노릇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국회에는 쌀 목표가격 인상안이 상정돼 정치권과 정부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농협은 당장 벼값 6만원을 보장하고 쌀 목표가격 인상투쟁에 농민들과 함께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남농협은 해명 자료를 통해 "농협의 벼매입은 주로 수탁매입을 하며 RPC별로 현재 4만5000 ~ 5만5000원까지 선급금을 지급하고 있고 향후 쌀 가격이 확정되면 차액에 대해 추가정산 한다"며 "농민회가 주장하는 '4만5000원만을 지급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현재 이마트몰 등에서 20㎏ 쌀 한가마는 평균 4만5000원이므로 80㎏ 환산시 18만원이 맞지만 이 가격은 소비자 가격이며 농협RPC 출하가격은 4만2000원 수준이다"며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용과 판매관리비 등을 감안할 경우 농협의 자체매입 가격수준 5만4000원 적정하다"고 답변했다.

농가소득을 보장해야할 농협이 정작 상인보다 못한 행태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농협RPC의 벼 매입가격은 민간RPC보다 평균 1000원 이상 높다"며 "농협이 신용사업에서 얻은 수익을 쌀가격 보장에만 사용할 경우 타 작목과의 형평성 문제가 대두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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