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수련관 수영강사 '떡값 수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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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구수련관 수영강사 '떡값 수수'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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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관행…수업시간 50분도 불충족
[사회=광주타임즈] 황민화 기자 = 광주시 남구 청소년수련관(관장 박기수) 내 일부 수영강사들이 회원들로부터 수강료 이외에 휴가비와 명절 떡값 등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4일 남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따르면 남구청소년수련관 내 수영을 배우는 일부 회원 주도로 때로는 강압적으로 강사들의 휴가비와 명절 떡값을 걷는다는 항의글이 게재됐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회원 A씨는 "명절에 강습회원들이 돈을 걷어 강사들에게 주는건 수영장에선 관행처럼 되어왔다"며 "이런 불합리한 관행이 문화로 자리잡는 동안 아무런 제재를 취하지 않는 수련관이 이제라도 떡값 근절행위에 좀 더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걷는 것에 불만을 갖고있는 회원들이라 할지라도 배우는 입장에서 매일 보는 강사님과 껄끄러운 관계가 될까봐 혹은 안내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매월 내는 수강료에는 분명 강습료가 포함돼 있는데 이외의 명절 떡값이나 강사휴가비 등 정체불명의 돈을 내는 일은 근절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수영교실 운영에 대해 수업시간은 50분으로 돼있는데 시간 채우는 강사가 한명도 없다"며 "강사들이 일주일간 휴가 갈때도 대체 강사를 두지 않아 자유수영을 하라고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A씨는 "수련관 내부 규정에 수영강사들이 휴가를 갈때는 대타강사를 지정해 공백을 메워야 하는 데도 수련관측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또한 "수업내용과 프로그램 등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구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동호회처럼 강습반은 회비를 걷어서 식사하고 회원분들끼리 애경사도 챙기고 자체적 모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사들은 돈을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강사 휴가에 대해서도 "회원분이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다"면서 "강사들 휴가는 운영상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3일씩 휴가를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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