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과후 강사들 "몰아치기 교육" 불만
상태바
광주 방과후 강사들 "몰아치기 교육" 불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5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시교육청, "연중계획으로 부담 완화"
[사회=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의 몰아치기 교육 편성으로 인해 일선 학교 방과후 교사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방과후 강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12월에만 EBS 연수, 출석 연수, 원격연수 등 3개가 집중적으로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 강사들의 교육 일정을 살펴보면 EBS 프로그램은 지난달 11월과 12월에 걸쳐 45시간 연수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출석연수도 1주일간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두 타임으로 나누어 편성했다.
원격연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10일간에 걸쳐 1인당 2강좌씩 15시간을 수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교육청은 방과후강사들에 대한 교육 일정을 12월에 집중적으로 편성해 놓은 것이다.

이에 방과후 강사들은 빡빡한 교육 일정으로 인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이들은 월(月)내 공식적으로 해야 하는 공개수업과 학예발표회 등도 준비하고 있었다.

한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는 "12월 한달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강행군이다"며 "시교육청이 교육 일정을 월별로 나눠 진행해도 되는데도 이렇게 정신없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재계약에 불이익을 당할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어쩔 수 없이 교육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연수가 인증강사와 미인증강사들이 받아야 하는 연수 시간이 다르다"며 "인증강사들은 EBS 교육를 포함해 총 60시간만 연수를 받으면 되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어 불만이 나온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강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중계획을 세워 불만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