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군공항 설명자료 반송은 ‘감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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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군공항 설명자료 반송은 ‘감정적 대응’”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10.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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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안전장치 있어 넓고 길게, 크게 봐도 돼”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이용섭 광주시장은 12일 전남 일부 자치단체의 국방부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 설명자료 반송에 대해 ‘감정적 대응’이라며 깊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고 뉴스1이 전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각자 처한 상황이 있으니 이해는 한다”면서도 “국방부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자료를 만들어 보낸 것인데 굳이 반송까지 해야 할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군 설명 자료는 읽어보면 되고 읽기 싫으면 안 읽으면 되는데 반송까지 한 것은 다분히 감정적인 대응”이라며 “우리가 냉철하고 합리적으로 상생 차원에서 바라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군 공항 이전은 밀어붙여서 되는 게 아니고 해당 지자체가 반대하면 법적으로 절대 이전이 안된다”며 “법적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넓고 길게, 크게 보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9월 25일 전남 22개 시·군에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자료’를 소포로 발송했다.

설명자료는 전남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에게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국방부가 주관해 제작했다.

총 35페이지 자료로 사업 추진 배경과 지원 제도, 절차, 추진 경과, 지역 파급 효과, 신공항 건설과 지원 방안 등이 담겼다.

하지만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이름이 거론된 무안군과 해남군, 고흥군은 소포를 뜯지도 않고 다시 국방부로 반송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군민 75%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설명자료를 받아볼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에도 무안·해남·영암·신안군 등 일부 서남권 자치단체에 설명자료를 보내려다가 해당 지역의 반대로 배부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2016년 8월 광주시의 이전 건의 타당성을 평가해 적정하다고 통보했으며 전남 후보지 조사 용역, 군사 작전 적합성 검토를 거쳐 3곳을 도출했다. 자료에는 구체적 지역명이 표기되지 않았으나 무안, 해남, 고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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