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주…원·달러 환율 1110원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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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주…원·달러 환율 1110원 깨져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11.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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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에 상승세 계속, 대장주 삼성전자…장중 신고가

 

[광주타임즈] 코스피가 약 2년 반만에 25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대장주 삼성전자도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코스피가 폭주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10선이 깨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93.87)보다 13.59포인트(0.54%) 오른 2507.46에 출발했다. 이처럼 지수가 2500선을 돌파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2018년 5월3일(2507.91) 이후 처음이다.

이후 1% 내외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점차 상승폭을 키워가더니 장중 2536.75를 기록하며 2535선도 넘어섰다. 253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2월1일(2568.54)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다. 이날 오전 11시22분 기준 외국인은 1336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0억, 204억 원을 팔아치웠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주식 시장은 당장의 것보다 미래를 반영한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으나 백신이 나온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로선 코로나19, 백신 이슈가 크다. 지수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라며 “연말까지 증시에 있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2600선도 돌파할 지 주목했다. 코스피가 2600을 넘어선다면, 이것은 지난 2018년 1월29일(2607.10) 이후 약 2년9개월 만에 처음이 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도 상승세다. 오전 11시15분께 기준 전 거래일(6만3200원) 대비 4.11% 오른 6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6만59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39.14)보다 4.35포인트(0.52%) 오른 843.49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세가 커지더니 장중 849.80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개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기관 모두 사들이고 있다. 오전 11시20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 각각 1115억원, 692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628억 원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1110원 밑으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6원)보다 7.9원 내린 1107.7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넓혀 장중 1106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8년 12월4일(1105.3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백신 개발 기대감, 경기 낙관론 확산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위안화 강세 흐름도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융시장 경기 낙관론을 반영한 위험선호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어 공격적인 달러 매도 분위기에는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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