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서 무허가 고양이 사육장 적발…혼종 교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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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서 무허가 고양이 사육장 적발…혼종 교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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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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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광주 도심에서 판매 목적으로 불법 번식 등을 일삼은 무허가 고양이 사육장이 적발됐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시·자치구 등과 함께 고양이 불법 번식 사육장으로 의심되는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주택가 지하실을 방문, 고양이 45마리를 구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발견 당시 비좁은 지하실 내 다닥다닥 붙은 철제 우리 7곳에는 고양이들이 배설물 등 오물 더미에서 방치돼 있었다.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사육 환경 속에서 대부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고 각막염·피부병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이 전염병인 ‘허피스’ 등도 사육장 내에서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인위적 혼종 교배로 낳은 고양이도 있어 유전 질환이 의심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해당 시설에서 고양이를 사육한 A씨가 허가 없이 무분별하게 고양이를 번식,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수십만 원에 판매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에도 무허가 고양이 사육장을 운영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단체는 앞서 이날 현장 구조활동에 앞서 광주 북부경찰서에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생산하는 업종은 관할 행정청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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