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號, 民 텃밭 달래기…‘지명직 최고’ 호남 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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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號, 民 텃밭 달래기…‘지명직 최고’ 호남 안배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9.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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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주서 현장 최고위…호남 숙원사업 입법지원 약속할 듯
‘호남 최고위원’ 원외 인사 유력…주말 내 당직 인선 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광주타임즈]더불어민주당 ‘이재명호’가 닻을 올리기 무섭게 당의 본산인 호남 달래기에 나서고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하면 6·1 지방선거는 물론 당 지도부 선거(8·28 전당대회)에서조차 호남 투표율이 바닥을 치자 텃밭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는 내부 경고음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2일 광주에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

최고위에서는 광주를 비롯해 호남맞춤형 지원대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9월 정기국회가 문을 연 만큼 호남의 핵심 숙원사업에 대한 입법지원을 확실히 약속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1일 저녁 광주에서 당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는 등 1박 2일간 호남에 머물며 지역 민심을 추스르겠다는 생각이다.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가운데 1명을 호남 인사로 배치키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광주 현지에서 ‘호남 최고위원’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초에는 호남에 기반을 둔 원내외 인사들을 모두 후보군에 뒀지만 지금은 원외 쪽으로 방향이 기운 상태”라며 “다만 원외가 갖는 한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어서 논의 막판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가 전국정당화를 강조해 온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 나머지 1명은 영남권 원외 인사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서재헌 전 대구 동구갑 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명직 최고’ 2명을 호남과 영남 인사로 안배키로 한 것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 수도권 의원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지명직 최고위원은 여성·청년·노동·지역 등을 고려하는데 선출 최고위원 가운데 이미 여성(고민정·서영교)과 청년(장경태)은 ‘충족’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영남 최고위원 인선이 마땅치 않을 경우 노동계 추천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지도부는 주요 당직 인선을 이번 주말 안에 확정할 방침이다. 이미 핵심 포스트인 사무총장(조정식)과 정책위의장(김성환) 인선은 완료된 상태다.

지도부는 당의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재선 김병기·초선 문진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대변인에는 재선 안호영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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