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화재에 대응하는 공략법
상태바
봄철 화재에 대응하는 공략법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05.18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박수현=사계절 중 봄은 기후적 요인(따뜻한 기온 + 강한 바람 + 낮은 습도)과 불특정 다수가 모여 참여하는 지역축제나 계절적으로 가장 많이 발주되는 건설현장 공사 등 여러 가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5년간 봄철에 발생하는 화재는 연평균 2669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1일 평균 화재 건수는 29건, 인명피해 1.7명 등 화재 발생비율이 28.9%로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높았다.

화재발생 비율이 높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 번째로 화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불길보다 더 위험한 것은 바로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유독가스다. 화재 시 사망원인의 대부분은 이러한 연기와 유독가스를 흡입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유독가스가 공장이나 위험물 제조소 등의 화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상생활의 물건에서도 상당한 유독가스가 배출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등산객이 많고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 또, 건조한 날씨 등 특성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 농사를 앞두고 한동안 임의로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하는 행위 등으로 인한 화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어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논·밭두렁에 불을 피우고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는 절대 해선 안된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화재를 진압해도 작고 미세한 불씨라도 남아있으면 화재가 재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세 번째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봄철에는 산불화재뿐만 아니라 주택 화재도 많이 발생한다. 주택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대처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먼저 초기에 화재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필요한 것이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2012년 2월부터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단독, 다가구, 연립, 다세대와 같은 일반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각 소방서에서는 과할 정도로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홍보하고 또 배부했다. 분명히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을 것이다. 이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에 화재 발생여부를 알려주고 초기진화를 가능케 하는 가정의 화재 지킴이라 할 수 있다.

주의사항과 예방수칙을 지켜 우리 모두 봄철 화재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동참해 소중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내길 희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