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시설관리공단 경영평가 ‘마’ 등급…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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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시설관리공단 경영평가 ‘마’ 등급…최악
  • /뉴스1 발췌
  • 승인 2023.09.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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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첫 평가부터 최하위 성적표…의회 “이사장 해임” 요구 빗발
임낙평 이사장 “강한 책임감 느껴…다음 평가에서 명예회복 할 것”
광주시 서구청 전경. /광주 서구청 제공
광주시 서구청 전경. /광주 서구청 제공

 

[광주타임즈]광주 서구 시설관리공단이 최근 발표한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았다. 해당 자치구 의원들은 이사장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해임까지 거론했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서구의회는 전날 진행된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임낙평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게 공단경영과 책임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광주 서구 시설관리공단은 행안부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마’ 등급을 받았다.

출자 지방공기업을 둔 전국 41개 자치구 중 유일한 최하위 등급으로 지난해 3월 공식 출범 이후 첫 평가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해당 지자체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임기종료 후 연임시킬 수 있다.

김형미 광주 서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이 ‘마’등급을 받아 내년도 임직원 연봉이 5~10% 삭감될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잘하겠다는 이사장님께 ‘다음 기회’를 드리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오광록 위원장은 “행안부 경영평가에서 서구가 ‘마’등급을 받으면서 페널티로 자식같은 직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며 “그럼에도 이사장 책임을 묻는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회에서 이사장의 거취나 징계를 결정할 수 없지만 의회에서 할 수 있는 권한을 최대한 쓰면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넣겠다”고 말했다.  

안형주 의원도 “그동안 구정 질의 등을 통해 공단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이사장이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는데 아직까지 답이 없다. 지방공기업법에 이사장 해임 기준이 있으니 대내외 평가 결과가 이에 부합하면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내년 임기까지 계속 이렇게 끌려가면 서구청 명예가 실추될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임낙평 이사장은 이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음 평가에서 명예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과 조치를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서구 시설관리공단은 2021년 10월 공공시설물 효율적 관리와 시민복리 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생활폐기물 수집과 운반, 대형폐기물과 재활용품 처리, 28개 공영주차장 유지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종합감사에서 직원채용 운영 부적정 등 예산을 낭비하고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등 12가지 문제가 확인되면서 기관장 경고와 관련자 경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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