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장 ‘일회용품’ 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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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축제장 ‘일회용품’ 덜 쓰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10.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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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전 담양군보건소장 염권철=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시작됐다. 하루에 2-3개 꼴로 열린다. 축제마다 수만 명 씩 몰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많은 쓰레기 처리가 문제다. 축제장에서 먹는 한 끼에 1인당 평균 3.5개 일회용품을 사용한다. 추산하면 5만 명이 찾는 지역축제에 종량제 봉투 1천500여 개가 발생한다. 

실로 많은 양이다. 축제는 즐기되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대안이 필요한 이유다.

일회용품 대체재인 다회용품을 사용하면 좋은 점은 세 가지다. 첫째,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다. 셋째, 결국 비용이 절약된다. 

그렇지만 다회용기는 처음 구입 비용이 더 든다. 반납, 세척, 설거지 같은 일을 해야 한다. 손이 가고 번거롭다. 값싸고 편리함 때문에 익숙해져 버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쓰는 데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축제는 짧은 기간, 많은 인원 때문에 고민이다. 방법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축제 주최측의 노력이다. 이를테면 판매 업체의 다회용품 가이드라인 준수와 온·오프라인으로 시민 사전 홍보, 현장에서 다회용품 배출 방법을 적극 안내하며, 다른 하나는 관광객이 텀블러 같은 다회용기를 가져와 사용하는 것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축제장에서 일회용품을 덜 쓰고 다회용품을 써 보자. 환경문제는 모두 책임이며 함께 해결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기보다 ‘나도 함께해야지’라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음먹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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