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선거 ‘큰절’로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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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선거 ‘큰절’로 지원사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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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로당서 큰절 尹캠프 지지 호소
姜, 이용섭 선대위원장과 충장로서 큰절

[광주=광주타임즈] 양승만 기자=광주시장 선거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간 박빙의 승부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보기드문 ‘큰절’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무소속 강운태 후보와 이용섭 전 후보가 합동으로 `큰절’로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윤 후보의 `큰절 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 대표와 윤 후보는 1일 오후 광주 북구 증흥2동 경로당을 찾아 큰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평생 광주와 함께 한 사람이다. 희생과 헌신의 광주정신에 가장 적합 인물이 윤 후보다”면서 “윤 후보는 관료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이 아니라 시민참여시정을 하실 분이다”며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단일화를 통해 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고 있는 이 전 후보도 이날 오후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낙하산공천으로 인해 무너져가는 광주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며 시민들에게 절 100배로 호소했다.

전날 강 후보는 이 전 후보와 함께 큰절로 표심끌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광주 충장로 1가 입구에서 큰절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저 강운태는 이용섭과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두 사람은 큰 머슴, 상머슴으로서 시민 여러분을 부모형제처럼 정성을 다해 모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 측은 손학규 전 대표가 ‘누가 당선되더라도 광주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과 한식구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며 신경전을 벌였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및 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에 내려갈 계획이 없다. 광주·호남은 누가 돼도 우리 식구니까. 새누리당 하고 싸우는 데가 아니지않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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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는 손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례없이 제1야당 지도부가 총공격을 하고 있는 광주시장 선거상황에 대해 손 전 대표가 당원들의 혼란을 잠재우는 일갈을 해 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관련,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정당인이 우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왜 그런 뜻으로 보도가 나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경기도의 선거가 워낙 박빙이라 경기도지사 선거 지원에 전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광주에 가서 지원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손 위원장이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또 강운태 후보의 복당 발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해당행위자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나가고 싶을 때 나가고 들어가고 싶을 때 들어가는 정당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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